기타 8

블랙이글스 에어쇼

김제 지평선축제의 일정 중 하나로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계획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넷 검색에 나섰다 어느 블로거가 친절하게도 김제 심포항에서 오후 2시 30분에 한다고 안내하는 글을 보고 의심의 여지 없이 그 시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거의 3시간 전 집을 나섰다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이니 충분히 여유가 있으리라는 나만의 생각은 망해사 입구에 도착하면서 여지 없이 어그러졌다 차가 정차 상태에 있고 주변에 주하는 차량과 가족들이 모두 걷기 시작하는 것이 보여 혹시 망해사에 가려는 관광객인가도 생각해 봤지만 아니었다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지만 거의 서 있는 거나 같았다 이럴 때 정말 여러가지 상상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1. 그냥 차량행렬에 맡기고 따라 간다 2. 차를 돌려 다른 통로를 찾아 본다 ..

기타 2022.10.06

파랑새는 육추 중

"파랑새" 지금까지 많이 들어 본 이름이다 하지만 실물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름처럼 파랑색을 많이 띄고 있는 새였다 비가 와도 새끼들의 먹이를 물고 열심히 오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흡사 인간들의 삶과 비교 되기도 했다 며칠이면 다 커서 이소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비가 오락 가락하는 빛이 부족한 날씨가 아쉬웠다 === 2022. 7. 24. 완주군 구이면에서

기타 2022.07.28

육추에 바쁜 후투티

오래 전 부터 예쁜 후투티의 모습에 반해서 꼭 한번 담아 봐야지 마음 먹었다 얼마전 공주에 가면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무조건 나섰다 그러나 땀만 흘리고 돌아 왔다 습격을 당했는지 벌떼가 분주히 드나드는 둥지 한시간 두시간 기다려 봐도 후투티는 보이지 않았다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왔다 집에서 30분 거리에 둥지를 틀고 육추중이라는 것 설레이는 마음으로 달려 갔더니 소식을 준 아우 부부가 자리 잡고 기다리며 반갑게 맞아 준다 덕분에 쉽게 자리 잡고 많은 진사님들과 동참해 본다 ===2022. 7. 9. 완주군 비봉에서

기타 2022.07.16

철새(중대백로와 왜가리)들의 요람

전북 순창에 여름 철새인 중대백로와 왜가리가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에 찾아 갔다 중대백로는 이제 집짓기와 짝짓기에 한창인 것 같고 왜가리는 포란과 부화를 끝내고 새끼들 육추에 한창인 것 같다 어미는 암수 교대로 새끼와 집을 지키며 열심히 물고기를 물어 나르고 있는데 하염 없이 기다리는 모습과 물고기를 물고 돌아 오면 반기며 일정 의식이라도 치르는 듯 날개를 퍼득이며 목을 교차시키는 모습이 마치 인간 세계를 보는 듯 하다 새끼들은 어서 먹이를 달라는 듯 입을 벌리면 물고기를 통째로 토해 내서 주는데 아직 어린 새끼에게는 버겁게만 느껴진다 === 2022. 4. 20. 순창에서

기타 2022.05.15

가창오리 날다

가창오리 군무를 보기 위해 5번째 도전이다 이번 겨울에는 거의 좋은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기대를 한 가득 안고 또 출사 호수에서 고요히 놀고 있는 오리떼를 보며 안심과 기대를 가지고 날아 오르기를 기다리는데 가끔씩 날아 오르다 다시 앉고를 몇차례 하였지만 해가 서산에 질 때까지 멋진 군무는 없다 해가 떨어지고 일제히 날아 오르지만 그다지 멋진 모습은 보여 주지 않았다 . . 이정도라도 날아 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해야지 하며 서운한 마음을 다잡아 본다

기타 2022.01.23

군무 #2

철새 중에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들은 가장 많은 개체가 떼를 지어 다니는 것 같다 보통 수십만 마리가 모여 다니니 대단한 무리인데 낮에는 강물이나 호수에 모여 앉아서 무슨 집회라도 하 듯 한데 모여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하늘에서 보면 어떤 모양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땅에서 보기에는 띠 모양으로 길게 늘어서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해가 지면 서서히 움직이며 시동을 걸고 어느 시기가 되면 대장 새의 움직임을 따라서인지 일제히 날아 올라 하늘을 이리 저리 휘저으며 군무를 펼치다가 저녁 숙박지로 날아 가 버린다 그 군무가 정말 장관이 따로 없다 새들의 날갯짓 소리 또한 파도가 밀려 오듯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하지만 늘 그런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또한 날으는 위치도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니..

기타 2022.01.08